[가정예배] 내 인생의 엔딩 크레딧

 

 

 

찬송 : ‘나의 갈 길 다 가도록’ 384장(통434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에베소서 4장 7∼16절

말씀 : 영화가 끝나면 곧바로 ‘엔딩 크레딧(Ending Credit)’이 올라갑니다. 대체로 사람들은 영화가 끝나자마자 일어서서 나오기 때문에 주목하지 않지만 맨 마지막에 음악과 함께 오르는 자막이 ‘엔딩 크레딧’입니다. 영화에 출연한 배우만이 아니라 감독, 시나리오, 조명, 촬영, 소품, 의상, 음악담당 등….

수없이 많은 이들이 배후에서 수고했기에 훌륭한 영화가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의 삶을 마치고 하나님 품에 안기게 될 때 내 삶을 복되게 만들어준 사람들의 이름이 내 인생의 엔딩 크레딧에 기록됩니다. 부모님을 비롯하여 가족, 스승들과 친구들, 그리고 함께 신앙생활한 교우들의 이름과 이웃들의 이름도 나올 것입니다. 또한 우리도 다른 사람의 삶에 그렇게 아름다운 이름으로 기억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 세상에는 두 가지 유형의 인생이 있는데 하나는 ‘생존만 하는 인생’이고, 또 하나는 ‘기여하는 인생’입니다. 인간됨의 의미는 단순한 생존이 아닌 생존을 넘어 기여하는 인생이 되는 데 있습니다. 우리가 생존만 하는 인생을 넘어 기여하는 인생이 되려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의 선물인 은사를 잘 활용하며 살아야 합니다. 은사는 아주 쉽게 표현하면 내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입니다. 더불어 옳은 일이어야 합니다. 이 세 가지가 다 만족되어야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 7절 말씀을 보면 “우리 각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대로 은혜를 주셨나니”라고 말씀하셨는데 이 은혜의 선물이 바로 ‘은사’입니다.

8∼10절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시고 승천하시면서 승리자로 이 땅 만물 가운데 주의 뜻을 충만하게 이루어 가시기 위해 사람들에게 은사를 주셨다고 말씀합니다. 11절은 지도자들에게 주신 구체적인 몇 가지 은사들을 열거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12절에 보면 우리가 우리 이웃들을 온전히 섬김을 통해 이루어야 할 궁극적인 목표가 있음을 말씀하는데 그것은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교회가 교회답게 세워질 때 교회는 세상의 소망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공동체 내에서 섬김을 감당하면서 끊임없이 물어야 할 질문이 있습니다. 그것은 ‘나의 섬김을 통해 우리 공동체가 좀 더 든든하게, 아름답게 세워져가고 있느냐’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자신에게 주어진 은사로 세상을 변화시키고 세상에 기여하는 인생을 살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삶의 엔딩 크레딧을 남기는 삶이 되기 위해 늘 우리가 기도해야 할 제목이 있습니다. “예수님 닮은 성숙한 제자로 살아가도록 우리를 도와주시옵소서!”

기도 : 사랑의 하나님, 은혜의 선물인 은사를 잘 활용함으로 우리 모든 가족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거룩하게 쓰임받는 인생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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