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혈성'에 해당되는 글 1건


산후에 부족해진 체력과 영양분을 보충하는 법

 

 

 

산후풍(어혈성) - 산후 관절통 :

무엇보다도 어혈, 즉 순환장애를 가지고 있다면 먼저 해결해야 할 것이다.
 

 

과연 그럼 [어혈]이란 무엇일까?

실제로 어혈을 제거해주는 한약재를 사용하면

미세순환을 활성화시킨다는 실험이 있다.

흔히 말하는 '혈액순환을 잘되게 한다'는 말이다.

[순환이 잘된다]라는 의미는 여러 가지 뜻을 내포하고 있는데,

혈관의 투과성을 높여주고, 혈장내 성분을 정상화시키고,

혈액의 추동성(심장의 파워)을 높여주는 것도 포함이 되며,

혈관내의 장애물을 제거하는 것도 포함이 된다.

그래서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중풍, 타박상, 염좌, 자동차사고, 골절,

위장질환의 통증, 각종 부인과 질환, 종양 질환 등.

이외에 노인들의 질환에는 어혈이 약간씩 끼어있다고 봐야한다.

왜냐하면 나이가 들수록 장기의 기능이 떨어지고, 순환기능도 떨어지므로 원하지않아도

어혈의 개념이 발생하게 된다.

이처럼 어혈이란 광범위하게 질병을 일으키고, 질병의 결과물로도 발생하기도 한다.

출산 이후에 어혈이 발생하는 이유는,

1. 임신 중에 이미 어느 정도 순환장애가 발생한다

2. 출산할 때에 과도하게 힘을 주면서 관절에 무리가 발생하면서 순환장애가 발생한다

3. 출산 후 호르몬 영향으로 관절이 이완된 상태에서 힘을 쓰거나, 급격한 온도 변화를 만나게 되면서 순환장애가 발생한다

임신 중에는 태아를 키우기 위해 대사가 항진되면서

몸을 순환하는 혈장량도 증가하고, 혈압도 높아지며, 혈당도 높아지고, 갑상선 기능도 항진된다.

또한 출산후 모유수유를 위해 팔 뒤쪽이나 허벅지, 엉덩이 주변에 지방을 축적한다.

태아를 키우기 위한 양수가 점점 차오르고, 커진 자궁으로 숨이 차고 소화가 안되는 증상을

대부분의 산모들은 겪어봤을 것이다.

그러면서 발도 붓고, 손도 붓고, 손끝이 저리거나 아프고, 아침 기상시 손이 잘 쥐어지지 않고,

몸이 전체적으로 찌뿌둥해서 빨리 출산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해봤을 것이다.

이런 자체가 어혈을 일으키기 쉬운 조건이 된다.


두번째로 출산시에는 극심한 산고에 어쩔 수 없이 온 몸에 힘이 들어가게 되고,

뭔가를 잡고 힘을 주어야 하며,

자연분만을 하든, 제왕절개를 하든간에 자궁과 복부, 회음부에는 상처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이런 상황에서 또 한차례 어혈이 생성되기 쉬운 조건이 만들어진다.


또한 relaxin이라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관절의 인대가 출산하기 좋게 늘어나게 되는데

이로 인해 강도가 적은 노동에도 쉽게 관절이 시큰거리고 아프게 된다.

그리고 출산 후에는 태반에서 임신유지를 위해 분비되던 호르몬이 출산하면서 태반이

배출되면서 급격하게 감소하게 된다.

그러면서 각종 갱년기 유사 증상을 겪게 되면서

상열감, 으슬으슬한 오한기, 계속되는 땀, 가벼운 우울감이나 짜증과 같은 정서변화,

두통, 불면 등을 호소하게 된다.

그리고 육아에 대한 부담감과 육아로 인한 수면불량 등으로 심리적으로 취약해지게되어

깨지기 쉬운 유리같은 몸이 된다.

이때는 면역력도 많이 떨어지게 되고, 외부의 변화에 쉽게 대응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에는 아무렇지도 않던 선풍기 바람이나 에어컨 바람, 또는 커피숍에 입장할 때 만나는

찬 기운에도 갑자기 몸이 시린 느낌을 받게 되고, 그런 느낌이 그 자리를 떠나게 되도

몸에 붙어있는 것처럼 계속 된다.

나는 산후풍은 어떤 특정한 증상이 아니라 산후에 나타날 수 있는 여러가지 증상들의 집합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환자층을 크게 묶어서 관절통을 주로 호소해서 오는 경우와 체력저하를 호소하는 경우

그리고 둘 다 모두 불편해서 오는 경우로 나눠볼 수 있다.

오늘 포스팅의 주된 내용은 그 중에 관절통을 호소하는 경우, 즉 어혈성 산후풍이다.

그럼 어혈성 산후풍은 어떤 증상을 호소하는지를 알아보자.


<어혈성 산후풍의 증상>


1. 기상시 손가락이 붓고, 손가락 마디가 아프고 잘 쥐어지지 않으며, 손 끝에 감각이 무딘 경우

2. 손목 통증이 심하고, 젓가락질 조차도 통증으로 제대로 못하고 떨어뜨리기도 하며, 손목부터 손가락까지 시리기도 하다

3. 어깨에서 위팔 쪽으로 바람드는 것처럼 시린 경향이 있다

4. 꼬리뼈 부위가 콕콕 쑤시거나 다리쪽으로 저린감이 있다

5. 무릎은 앉았다가 일어날 때 통증이 발생하고, 심한 경우에는 가만히 있어도 욱씬거리는 통증이 있기도 하며, 보행시 어긋나는 느낌이 있고, 소리가 나기도 한다. 통증 없이 시리기만 할 때도 있다. 정형외과에서 '연골연화증'진단을 내리기도 한다.

6. 발목과 발이 시리거나 통증이 있기도 하다. 때로는 발가락 끝까지 시리기도 하다.

7. 발바닥 통증으로 주로 기상시에 첫발을 내딛을 때 아프거나, 오랫동안 가만히 있다가 활동을 재개할 때 통증이 발생한다. 정형외과에 가면 '족저근막염(발바닥근막염)' 진단을 받는다.

8. 특정부위 감각이 이상할 때도 있다.
가령 머리 꼭대기가 뜨겁다던지, 등이 시리다던지

9. 진통제로 통증이 제어되지않는 유선염도 어혈로 본다.
주로 터질듯이 붓고, 아프며, 겉으로 볼때도 피부색이 약간 어두운 붉은 색으로 변해있다.

10. 출산 후 발생한 눈 주변의 기미는 어혈로 발생하기도 하고, 간과 신장의 정혈이 부족해서 나타난다고 보기도 한다.
 

적당한 정도의 가벼운 통증이나 시린감은 어혈을 제거하기보다는 체력을 보충하는게 맞다고 본다.

어혈약은 오로가 많이 나올 때는 함부로 쓰기 어렵다.

그러므로 정말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보통은 보충해주는 약을 선정하고 거기에 어혈약을 일부

추가하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블로그 이미지

chojie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