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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설교]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

 

 

 
마태복음 7장 7~11절

2002년 목포 인근 야산에 항공기가 추락했을 때도,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가 났을 때도 생존자가 휴대전화로 119구조를 요청했기 때문에 그나마 신속한 구조작업이 가능했습니다. 휴대전화라는 손바닥만한 통신수단이 생명을 구한 것입니다. 그런데 인생을 구하는 데 휴대전화보다 더 좋은 수단이 있습니다. 바로 기도입니다. 기도와 관련된 오늘 본문을 통해 새해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경청해 봅시다.

첫째, 하나님은 성도에게 구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본문의 ‘구하라’라는 말은 헬라어로 ‘아이테오’라고 하는데 이는 ‘요청하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께 ‘요구하라’는 의미입니다. 하나님께선 우리의 형편과 필요를 다 아시는 분인데, 아시면서도 기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렇다면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기도하지 않고 일이 잘되면 자기 잘 나서 된 줄 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것은 하나님의 은혜이다’라는 것을 알게 하기 위해서 기도하고 받으라는 것입니다. 또 ‘기도하니까 하나님께서 이렇게 응답해 주시는구나!’ 하는 것을 성도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더욱 큰 믿음과 기쁨을 풍성하게 해 주시기 위해서입니다. 둘째,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본문에서 ‘찾으라’는 말은 헬라어로 ‘제테이테’라고 하는데 명령형으로 돼 있습니다. 이 단어의 의미엔 도저히 해결할 길이 없는 어려운 문제처럼 보일지라도 낙심하지 말고 지속적으로 구하라는 뜻이 들어있습니다. 한국을 홍보하기 위해 만든 비디오 가운데 ‘한국의 아름다운 소리’라는 것이 있습니다. 거기 보면 얼음장 밑으로 물 흐르는 소리, 여인네들이 다듬이질하는 소리, 철새가 떼지어 날아가는 소리, 빗자루로 마당 쓰는 소리, 장닭이 우는 소리 등이 소개돼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소리보다 더 아름답고 힘 있는 소리가 있습니다. 바로 예배당의 기도 소리입니다. 나라가, 개인이 위기에 처했을 때 교회당에선 성도들의 기도 소리가 울려퍼져야 합니다. 사람은 일생을 살아가는 동안 누구나 위기를 만나기 마련입니다. 그 위기를 성공의 기회로 만드는 열쇠는 바로 기도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위기를 성공의 기회로 만들기 위해 늘 기도해야 합니다. 셋째, 믿음으로 기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타인의 집에 들어가기 위해선 문을 두드려야 합니다. 즉 문을 두드리는 것은 반응을 얻어 내고 닫힌 문을 열게 하는 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따라서 성도가 하나님의 반응을 얻어내고 기도 응답을 받기 위해서는 믿음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를 할 때 생기는 든든함이 여기 있습니다. 우리가 할 일은 열심히 기도하는 것뿐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간구하는 최상의 것을 주실 것입니다. 응답이 더딘 것 같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더 좋으신 것을 예비하고 계십니다. 응답이 없습니까? 우리에게 더 좋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니면 이미 좋은 것을 주셨는데 우리가 잘 모르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인류사를 운행하시고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 아버지는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분이 우리 아버지시며,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시는 분입니다.

새해에는 인간적인 생각과 방법을 모두 내려놓고 하나님께 기도함으로 승리하는 한 해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신건일 목사(서울 북아현성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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