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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찰스 스펄전의 구원 간증

 

 

 

 

찰스 스펄전(Charles Spurgeon)은 1834년 6월 영국 남부의 에섹스주에서 태어났다.

그가 태어난 집안은 1568년부터 찰스 스펄젼이 태어나던 때까지 12대를 걸쳐 전통적인 청교도 신앙을 지켜왔다. 그의 할아버지와 아버지는 청교도 목사였다. 이 때문인지 그의 부모들은 어릴 적부터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를 자녀들에게 심어 주기 위해서 대단한 관심을 가졌다.

 

당시 순회 설교자였던 찰스의 아버지는 어느 주일 아침에 자기 자녀들을 잘 돌보지 못했다는 자책감에 사로잡혀 마음이 울적하였다. 자신을 정죄하는 이러한 생각을 못이긴 채 집으로 돌아온 찰스의 아버지는 그 때의 상황을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

 

"나는 큰 방에 아이들이 하나도 없는 것을 목격하고 깜짝 놀라 이층으로 올라갔다. 아내가 자녀들의 이름을 일일이 불러가며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었다. 특히 찰스의 순서가 되자 특별히 기도를 했다."

 

찰스 스펄전은 어렸을 때부터 천로역정 (Pilgrim's Progress)을 자주 읽었는데, 전 생애 동안 무려 100여 번이나 탐독했다고 한다. 6살 어릴 적에 목사관 2층의 어두침침한 방에서 천로역정의 복사판을 발견했는데, 그 책은 표지가 목판화로 되어 있었다. 아랫층으로 가지고 와, 밝은 불빛에서 바라본 표지의 그림을 잊을 수가 없었다고 한다. 등에 무거운 짐을 지고 있는 주인공의 모습이 대단히 인상적이었기 때문이었다.

 

그 후 그는 7살부터 15살까지 콜체스터에서 교육을 받는 동안 청교도들이 쓴 책을 많이 읽었다. 박스터의 '비회심자에 대한 부르심 (call to the unconverted)', 제임스의 '갈급한 탐구자', '죄인에 대한 경고' 등이다. 찰스는 다른 학생들보다 정신 연령이 높아 조숙했다. 그래서 그는 존 번연의 '풍성한 은총(Grace abounding)'에 나오는 긴 문장들을 외웠다가 그의 친구들에게 즐겁게 들려주곤 하였다. 그러나 1850년 1월 6일 확실히 거듭남을 경험하기까지 그는 많은 내적인 방황과 고뇌를 겪었다.

 

"나는 젊었을 때, 약 5년간의 심히 괴로운 시기, 즉 암흑기를 지낸 일이 있었다. 어떤 사람이 하나님의 율법이 얼마나 두려운 것인지 절실히 느끼고 있다면, 나는 그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나도 그와 같은 느낌을 가진 적이 있기 때문이다. 당시 나의 삶을 옆에서 지켜본 사람이라면 나에게서 인간적으로나 도덕적으로 , 어떤 죄를 발견하지 못했을 것이다. 불성실하고 부정직한 참담한 말을 하는 다른 소년들과 똑같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자신을 살펴볼 때 그는 하나님을 거스리는 패역무도한 죄인이었다. 결국 그는 그 자신을 율법 가운데로 인도해 주는 모세를 만났다. 하나님의 선한 법 곧 십계명에 부딪히는 일이 자주 있었다. 십계명을 대하고 그것을 그에게 비추어 보았을 때, 지극히 거룩하신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나는 확실히 죄인임을 알게 되었다.

 

그 때 그의 마음은 빛을 잃은 태양과 같았고, 그가 지은 죄는 혼돈과 공허와 흑암만이 존재하는 절망의 구렁텅이로 빠뜨리고 말았다. 그는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성경 말씀을 찾아보았지만 이렇다 할 만한 해답을 받지 못했다.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그의 마음은 더욱 더 답답해갔다.

 

그에게는 하나님의 자녀라는 확신이 없었다. 여러 가지 이론을 꾸며 가며 그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확신을 가지려고 했지만 그 노력은 헛수고였으며,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특권은 그의 것이 될 수 없었다. 그는 확실히 복음을 깨닫지 못했다. 그는 너무도 답답해서 콜체스터의 모든 교회들을 찾아가 뭔가 해답을 얻기를 원했으나, 어떤 설교자도 그를 도와주지 못했다.

 

그 설교자들의 설교는 ‘어찌하면 구원을 얻을까?’ 하고 고민하고 있던 그에게는 결코 도움이 되질 않았다. 인간 행위의 열심만을 강조하는 내용들이었다. 설교가 끝날 때는 '좋은 말씀 잘 들었다' 하는 생각뿐이지 다른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스펄전은 당시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는 말씀을 수도 없이 들었지만, 여전히 주 예수를 믿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몰랐다.

 

이렇게 고민에 빠져 있던 스펄전에게 인생을 바꾸어 놓는 순간이 다가왔다. 1850년 1월 6일 , 우연히 들른 교회 예배당에서 어떤 사람의 설교를 듣고 구원을 받은 것이다.

스펄전은 당시의 상황을 이렇게 쓰고 있다.

 

"요즈음 그 때를 가끔 생각하는데, 만일 그 날 아침 그처럼 대단한 눈보라가 치지 않았더라면 난 지금까지도 암흑 속에서 헤매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날 아침 눈이 너무 많이 와서 길이 막혀 버렸다. 그는 어쩔 수 없이 우리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보잘것없는 조그만 예배당에 들어가게 되었다. 예배당에는 20여명 채 못 되는 사람들이 앉아 있었으며, 목사도 나오지 않았다. 이윽고, 한 초라한 사람, 아마 양복점 직공이거나 구두 수선공처럼 보이는 이가 강단에 올라갔다. 그 사람의 설교는 처음부터 끝까지 성경 본문을 외어대는 것이었는데,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준비된 원고가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본문은 '땅끝의 모든 백성아 나를 앙망하라 그리하면 구원을 얻으리라'고 하는 이사야 45장 22절이었는데, 그 사람은 그 본문을 제대로 읽지도 못하였다. 스펄전은 그 작고 초라한 예배당에서 평범한 사람의 설교에 마음이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친애하는 여러분! 이 말씀은 매우 간단합니다. 여기에 '앙망하라'고 하였습니다. 앙망한다는 것, 즉 바라본다고 하는 것은 결코 어렵거나 힘이 드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어떤 것을 보기 위해서 한 다리를 들거나, 손가락을 움직일 필요가 있습니까? 아닙니다. 그저 바라보기만 하면 됩니다. 우리는 보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 대학 같은 곳에 다니며 고등교육을 받을 필요도 없습니다. 어린 아이도 볼 수 있지요. 그런데 여러분은 모두 자기 자신만을 바라봅니다. 봐야 아무 소용도 없는 자기 자신을 바라본다고 자신의 문제가 해결됩니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예수를 보십시요. 지금 당장 그를 바라보십시오!"

 

힘을 주어 말씀을 전하던 그 사람은 한 순간 숨을 돌리고 다시 천천히 입을 열었다.

 

"나를 바라보라! 나는 십자기에 매달렸다. 나를 바라보라! 나는 핏방울을 떨어뜨리고 있다. 보라 ,나는 죽어 장사되었다 !! 나를 바라보라! 나는 다시 살아났다. 나는 승천했다. 나는 아버지 오른편에 앉아있다. 나를 바라보라! 오오~~ 나를 바라보라!! 그리스도는 이렇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여기까지 말하고 난 그 사람은 강당 바로 밑에 앉아 있던 스펄전을 바라보았다. 그는 스펄전을 향하여 "청년이여! 당신은 왜 그렇게 가련한 모습을 하고 있소? 라고 물었다. 스펄전은 무척 당황했다.

그 설교자의 한마디가 그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았기 때문이다.

 

"지금 이 시간에 성경 말씀에 순종하면 당신은 구원을 받을 수 있소!". 그리고 힘을 주어 그는 말했다.

"청년이여, 예수를 바라보시오! 지금 바라보시오!". 스펄전은 깜짝 놀라 자리에서 반쯤 일어났다. 그리고 그 순간 예수를 바라보았다. 그 순간 그의 가슴에 꽉 차 있던 구름은 걷히고, 그의 영혼에 구원의 빛이 비추었다. 그는 진실로 그를 바라보았던 것이다. 그는 그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감격에 넘쳐 구주의 귀하신 보혈과 단순하고도 명확한 그리스도의 복음을 찬송하고 싶었다.

 

그토록 오랫동안 지고 왔던 죄의 무거운 짐이 바로 나의 어깨 위에서 영원히 굴러 떨어져 버렸을 때, 그는 존 번연의 천로역정에 나오는 순례자와 같은 환희에 도취되었다.

"이제야 나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 그는 어린아이처럼 마음껏 환호성을 지르고 싶었다.

 

"주님! 십자가에서 그 모든 것이 해결 됐었군요. 나의 그 무거웠던 죄가 모두 다…"

 

스펄전은 거듭남의 체험에 대해 "뉘우침의 포도주 통에서 짜낸 포도주는 실로 값진 것입니다. 회개의 광산에서 채굴한 금이야말로 정금인 것입니다. 깊은 고통의 동굴에서 발견된 그러한 진주들이야 말로 참으로 찬란한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정죄를 받고 자기의 목에 오랏줄이 묶여 있었던 자는 죄사함을 받고서 구세주의 보혈로 깨끗이 씻겨져 그 분의 영광을 위해 살게 될 때 기쁨의 눈물을 흘릴 사람인 것입니다."라고 했다.

 

1850년 1월 6일, 그는 확실히 구원을 받은 후 온 종일 성경을 읽었다. 성경을 읽으면 읽을수록 자신의 거듭남이 확실하다는 것을 거듭 느꼈다. 부모님들의 완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스펄전은 1850년 어머니 생일날 침례를 받았다. 그는 자켓과 바지를 입은 그대로 물 속에 들어갔다. 물 속에서 나온 후, 그는 그의 마음에 여러 가지 공포들이 그 물 속에 잠긴 채 없어져 버렸다는 것을 느꼈다."

 

위에서 보았듯이 스펄전은 대단히 종교적인 집안에서 태어나 경건한 분위기 가운데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부정직한 다른 소년들과는 달리 경건하게 보이는 삶을 살았지만 그의 영혼은 여전히 거듭나지 못한 상태였다. 그는 거듭나기 위해 먼저는 사람들 보기에 경건해 보이는 삶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하나님의 거룩한 법 앞에서 심각한 죄인임을 깨달아야 했다.

 

 

이 거듭남은 스펄전처럼 나중에 하나님께 크게 쓰임받았던 특별한 사람들에게만 일어났던 일이 결코 아니다. 예수님께서 니고데모에게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요3:3)고 하셨던 것처럼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게 될 하나님의 자녀라면 누구나 경험하는 것이다. 거듭나지 않고서는 결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는 주님의 말씀을 분명히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같이 거듭남은 집안의 종교적인 배경이나 개인의 경건한 삶이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함을 얻는데 아무런 기여도 할 수 없고, 오직 자신이 거듭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는, 하나님 앞에서 심각한 죄인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데서 출발한다.

 

스펄전이 이렇게 심각한 죄인임을 깨닫고 괴로워하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로 하여금 구원의 기쁜 소식을 듣게 하셨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해 십자가에서 이루어 놓으신 완전한 사역을 의지하라는 것이었다. 하나님께서 죄인들의 죄값을 치르기 위해 아들 예수 그리스도로 하여금 십자가에서 피 흘리게 하셨고, 바로 이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로 자신의 죄값이 모두다 지불되었다는 사실을 의지하는 자에게 바로 구원이 임하는 것이다. 구원받기 위해 내 편에서 기여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 오직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피 흘리신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나는 아무리 죄인일지라도 나의 죄값을 모두 지불하신 그리스도를 바라볼 때 구원받게 된다. 이것이 바로 스펄전이 설교자로부터 “그리스도를 바라보라”는 외침을 들었을 때 하나님께서 그의 영혼에 비쳐주신 놀라운 구원의 메시지였다.

 

여러분은 자신이 죄인임을 분명히 깨닫고 나서 확실한 거듭남을 경험했습니까? 그리고 여러분은 여러분의 구원을 위해 오직 그리스도께서 행하신 일만을 의지하고 있습니까?

 

여러분은 여러분의 구원을 위해 자신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있습니까?

 

 

그러면 이제 우리가 그 피를 인하여 의롭다 하심을 얻었은즉 더욱 그로 말미암아 진노하심에서 구원을 얻을 것이니 (롬 5:9)

 

 

율법을 좇아 거의 모든 물건이 피로써 정결케 되나니 피 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느니라 (히 9:22)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요 1:29)

 

 

예수께서 신 포도주를 받으신 후 가라사대 다 이루었다 하시고 머리를 숙이시고 영혼이 돌아가시니라 (요 19:30)

 

 

오직 그리스도는 죄를 위하여 한 영원한 제사를 드리시고 하나님 우편에 앉으사

(히 10:12)

 

이것을 사하셨은즉 다시 죄를 위하여 제사 드릴 것이 없느니라 (히 10:18)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섬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구속 곧 죄 사함을 받았으니 (엡 1:7)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조상의 유전한 망령된 행실에서 구속된 것은 은이나 금같이 없어질 것으로 한 것이 아니요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 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한 것이니라 (벧전 1:18~19)

 

 

 

내가 애굽 땅을 칠 때에 그 피가 너희의 거하는 집에 있어서 너희를 위하여 표적이 될찌라 내가 피를 볼 때에 너희를 넘어가리니 재앙이 너희에게 내려 멸하지 아니하리라

(출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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