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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도문의 재발견

 


 
 
주기도문은 주님이 기도에 대해 직접 가르쳐주신 특별레슨이다. 무슨 기도를 하는지를 보면 그 사람의 신앙을 알 수 있다. 과시적인 기도를 하는 것을 주님은 위선으로 여기시고, 외식하는 바리새인들의 특징으로 말씀하셨다. 중언부언하는 식으로 기도하는 것 역시 시간낭비다. 주님은 물론 주기도문만 하라고 고정해서 말씀하시지 않으셨다. 주님 또한 겟세마네에서 엎드려 홀로 자신의 가야 할 길을 위해 기도하셨다. 제자들이 깨어서 같이 기도하라는 말씀을 지키지 못하고 피곤하여 잘 때 주님은 "이 잔을 내게서 옮겨달라고 ...그러나 아버지의 뜻대로 되기를 원한다"고 기도하셨다

 

주기도문을 보면 성도들의 마음이 어떤 것으로 가득차야 하는지 알게 된다.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마6:9-13) 주님이 우리에게 가르쳐주신 기도는 우리의 평생의 기도 제목이 되고, 일상의 기도제목이 되기를 원하셔서 말씀해주신 것이다.

 

기도를 능숙하게 잘 하는 방법은 말을 잘 하기 때문이 아니다. 기도문이 없어도 줄줄 말을 잘하고, 몇 시간씩 방언으로 기도하여도, 그 마음과 삶이 주님이 가르쳐주신 기도와 거리가 멀고, 남에게 보이기 위해 큰거리 어귀에서 기도하기를 좋아한다면 올바른 신자라 할 수 없다. 기도는 개인적으로 하나님과 함께 하는 자신만의 공간에서 해야 할 은밀한 일이다. 주님은 우리가 골방에 들어가서 문을 닫고 은밀하게 기도하라고 하셨다. 하나님은 똑같은 내용을 말을 바뀌가며 몇 시간씩 기도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신다. 랄랄랄 ~식으로 공적 예배에서 기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방언기도는 개인적으로 골방에서 할 일이다. 자면서도 주님의 기도가 우리 마음 속에서 흘러나오고, 우리의 삶의 생각의 빈틈마다 주님의 기도가 입술에서 자연스럽게 흘러나올 때, 우리 삶에서 주님의 나라가 임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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