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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울어진 역사·세계사 교과서… 이슬람은 18개면, 기독교는 10개면에 소개


중·고등 역사·세계사 교과서 종교편향 대책 세미나 열려

 

 

 

▲박명수 서울신대 현대기독교역사연구소장(왼쪽 두번째)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서 개최된 제1회 중·고등 역사·세계사 교과서 포럼에서발표하고 있다.
송지수 인턴기자


중·고등학교 세계사 교과서에 이슬람이 편향적으로 기술돼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역사 교과서에 한국 기독교의 근현대사가 소외돼 있는 것도 문제점으로 언급됐다.

진실역사교육연구회(대표 홍영태)는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서 제1회 중·고등 역사·세계사 교과서 포럼을 갖고 이같이 논의했다. 이날 포럼에선 “종교나 이념에 따라 편향되고 왜곡된 교과서를 바로잡아 다음세대들이 객관적인 역사관과 종교관을 확립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첫 발제를 한 이동주 선교신학연구소장은 ‘고등학교 세계사’(미래엔)가 이슬람을 편향적으로 기술한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사실 이 교과서의 편향 사례는 대부분 교과서와 대동소이하다고 보면 된다”면서 “이슬람은 18개면, 개신교는 로마 가톨릭과 정교회까지 합쳐 ‘크리스트교’라 통칭해 고작 10개면에 걸쳐 소개하고 있다”고 했다. 무엇보다 “기독교인들에게도 낯선 ‘크리스트교’로 통칭하는 교과서는 반드시 개정이 필요하다”면서 “한국에서 가장 교인이 많은 종교인 개신교와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불교 순으로 역사 기술을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성옥 아세아연합신학대 박사는 중학교에서 사용하는 9종의 교과서에 기술된 이슬람 부분만 별도로 분석했다. 그는 “모든 교과서에 이슬람을 평화와 화해의 종교로 묘사하고 있는데 이슬람국가(IS) 등의 테러만 봐도 사실과 다르다는 걸 알 수 있다”면서 “미화에 따른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교과서에 버젓이 소개된 이슬람 미화 사례들도 소개했다. ‘알라는 모세에게 성서를 주었으며 마리아의 아들 예수에게 성스러운 표지를 주고 성령으로 그의 힘을 강하게 만들었다’(교학사), ‘이슬람교는 우상 숭배와 다신교를 부정하고 인간은 평등하므로 알라에 귀의하면 누구나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가르쳤다’(금성출판사), ‘모세와 예수, 무함마드도 인간으로 다 같은 예언자일 뿐이며 이러한 점에서 예수를 신으로 인정한 크리스트교와 다르다’(미래엔) 등이다.

근현대사 속에서 큰 역할을 한 기독교가 아예 역사 교과서에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박명수 서울신대 현대기독교역사연구소장은 “현재 중등학교 역사 교과서 중 종교 분야의 가장 큰 문제는 기독교의 역할에 대해 통사적으로 설명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근현대사 속에서의 기독교 역할이 배제돼 있다”고 지적했다. 박 소장은 “독립운동만 해도 기독교와 천도교가 중심이었는데 이를 배제하면 제대로 된 한국사를 통사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홍영태 대표는 “교육부는 우리 자녀들을 위해 왜곡된 역사가 아닌 오직 진실만을 담은 역사 교과서와 세계사 교과서 기술을 해 달라”면서 “왜곡되고 편향된 이슬람 소개와 심지어 이슬람 포교를 의심할 만한 내용이 담긴 교과서를 바로잡기 위해 시민·종교 단체들이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 건강한 다음세대를 양육하기 위한 토양을 만들기 위해 범국민적 홍보활동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진실역사교육연구회는 이날 포럼 전체를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

[출처] 국민일보
[원본링크]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985331&code=23111111&sid1=m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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