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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의 맛

 

필자가 있는 이곳 러시아에서 긴 겨울 추위를 이기는 데는 홍차가 매우 큰 역할을 한다.
홍차를 마시면 따뜻한 기운이 올라와 몸을 녹여 주고 추위를 몰아내기 때문에

러시아 사람들은 홍차를 즐겨 마신다.
하지만 필자는 오랫동안 커피 맛에 익숙해져 있어 아직도 홍차보다는
커피를 더 선호하는 편이다.
한번은 식사 후 커피를 마시고 싶어서 부엌에 가서 커피를 탔다.
커피와 설탕, 우유를 넣고 저어서 마셨는데 맛이 너무 이상했다.
설탕과 소금 둘 다 하얀색이어서 소금을 설탕으로
착각한 것이다. 커피를 좋아하지만 소금을 넣은 커피는 마실 수가 없었다.
무엇을 넣느냐에 따라 그 맛이 전혀 달라지듯이 우리 마음의 세계도 그러하다.
마음에 소망을 담을 수도 있고 절망을 담을 수도 있는데
그 마음에 무엇을 담느냐에 따라서 삶이 전혀 달라진다.
아무리 어려운 일이 닥쳐도 마음에 소망을 담은 사람은
행복과 기쁨을 얻고, 반대로 절망을 담은 사람은
어려움과 고통 속에서 살게 된다.
설탕은 단 맛을 내고 소금은 짠 맛을 내듯이 소망은 소망의 맛을 낸다.
마음에 소망을 담은 사람은 그 소망의 맛이 자기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행복한 삶을 만들어 주게 된다.
김봉철 선교사/ 러시아 쌍트페테르부르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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