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풍금 수리공이 전해준 예수

 

 


나오는 사람 - 부르크, 모르 신부, 그리버, 솔리스트

1818년, 무대는 두 곳으로 나누어 설정한다.
왼 쪽은 어떤 교회의 솔리스트가 크리스마스 성가곡을 발표하는 장소이고,
오른 쪽은 어느 작은 시골 언덕, 또한 마을, 그리고 또 다른 교회로 사용된다.
왼 쪽에서 솔리스트가 크리스마스 성가곡을 부르고 노래가 끝나면 관객을 향해 인사를 한다.

솔리스트 : 감사합니다. 이번에 들려 드릴 성가곡은 처음으로 발표하는 곡입니다.
이제까지 저는 많은 크리스마스 성가곡을 불러보고 들어 보았지만 이 곡만큼 아름답고 거룩한 크리스마스 성가곡을 들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 좋은 곡을 저에게 전해주신 분을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부르크씨입니다.

부르크 : 안녕하십니까? 저는 음악에 대해 잘 모르지만,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작곡할 수 있는 능력은 없지만, 좋은 곡을 들으면 감동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악기를 뛰어나게 연주할 수는 없지만, 고장난 악기만큼은 잘 고칠 수 있는 그런 사람입니다. 제 직업이 풍금 수리공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소개한 이 곡은 어느 작은 마을 교회에서 처음으로 불려졌던 곡입니다. 그리고 이 곡은 바로 그 교회의 신부님으로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오른 쪽 무대로 모르 신부가 등장한다.

모르 신부 : (감탄하며) 아, 참 아름다운 연극이었어. (다시 왼 쪽 무대에서 부르크 대사)

부르크 : 지난해. 크리스마스가 오기 바로 일주일 전에 모르 신부님은 자신의 교회에서 한편의 연극을 보셨습니다. 예수님의 탄생에 대한 연극이었죠. 그런데 그 연극이 얼마나 감동적이었는지, 그 날 저녁 모르 신부님은 설레는 가슴을 안고 마을 언덕 위로 올라가 어둠에 쌓인 시골 언덕을 내려다보고 있었습니다.

모르 신부 : 참 조용하군. 예수님께서 태어나신 밤도 이렇게 평화롭고 조용했을까? 저 별들은 그 때, 아기 예수님께서 나셨던 그 밤을 기억하고 있겠지? 맞아. 그토록 거룩한 날을 잊을 리가 없겠지. (웃으면서) 후! 오늘은 내가 마치 시인이라도 된 것 같군. 그래! 이번 크리스마스 때에는 우리 교회 성도님들에게 좋은 선물을 줄 수도 있겠는데. 그리고 음악을 좋아하는 그리버 형제에게도... (신부는 펜을 들고 노트에 무엇인가를 써 내려간다)

부르크 : 한번도 시를 써 본 적이 없는 모르 신부님은 그 날 밤에 한편의 시를 썼습니다. 그리고 그 교회의 반주자인 그리버 형제에게 그 시를 주었습니다.
그리버 : (오른 쪽 무대로 등장하며) 신부님, 저를 찾으셨어요?
모르 신부 : 그래! 자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려고 찾았었네.

그리버 : 예? 저, 저에게 요?
모르 신부 : (시를 쓴 노트를 건네며) 자! 받아보게.
그리버 : 이게 뭐죠?
모르 신부 : (웃으며) 시를 썼네. 그 대신 제발 비웃지는 말게. 나의 정성이 담긴 첫 작품이니까! 어떤가? 이번 크리스마스가 오기 전까지 자네가 이 시에 곡을 붙여줄 수 있겠나?

그리버 : (잠시 읽고 감동하며) 신부님, 참 아름다운 시군요. 제가 이 아름다운 시에 제대로 곡을 붙일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모르 신부 : 자네 같은 음악인이라면 충분해. 오히려 내가 영광인 걸.
그리버 : 음악인이라니요? 전 그냥 옷감이나 짜는 촌놈인데요. 뭘.
모르 신부 : 그리버! 지금이야 자네 아버지 고집이 완고해서 자네가 옷감을 짜고 있지만, 언젠가는 자네 아버지도 자네의 그 음악성을 인정해 주실 날이 올걸세. 그리버! 자네는 내가 알고 있는 음악인 중에서 최고라는 것을 꼭 기억해주게!

그리버 : 감사합니다. 신부님! 제가 열심히 곡을 만들어서 크리스마스 날, 우리 교회 성도들에게 꼭 들려주겠습니다.
모르 신부 : 그래, 그러면 고장난 풍금도 빨리 고쳐야겠군. 하하하! (그리버와 모르 신부, 두 사람 퇴장)
부르크 : 제가 그 아름다운 곡을 들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그 고장난 풍금 때문이었습니다. 풍금을 수리하기 위해 갔던 교회에서 저는 그리버 형제를 만나게 되었고 풍금을 수리한 직후, 그리버 형제는 자신이 만든 이 곡을 직접 연주하면서 불렀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교회 크리스마스 예배에 초청되어 갔었지요. 참으로 감동적인 크리스마스 예배였습니다.

그리버 : (오른 쪽 무대로 다시 등장하며) 하나님과 여러분 앞에 들려드릴 이 곡의 가사는 우리 교회 모르 신부님께서 지으신 것입니다. 그래서 이 자리에 모르 신부님을 모셔서 이 곡을 같이 불렀으면 합니다. 모르 신부님! 앞으로 나오시죠.
모르 신부 : 이건 예정에 없었던 일인데요. 어쨌든 여러분께서도 들어보시면 알겠지만, 우리 그리버 형제가 참으로 아름다운 곡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 곡을 우리 위해 이 땅에 오신 아기 예수님과 모든 성도님들께 드립니다.

크리스마스 성가곡,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을 그리버와 모르 신부가 함께 부른다. 1절을 부른 후, 음향과 조명이 서서히 꺼진다.

부르크 : 제가 가 본 교회 중에서 그 시골 교회만큼 따뜻하고 정겨운 교회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들어본 크리스마스 성가 중에서 그토록 평화롭고 아름다운 성가는 없었습니다. 그 노래가 끝나자마자 저는 모르 신부님께 부탁해서 악보를 하나 구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곡을 이 교회와 여러분께 소개해 드릴 수 있었던 것입니다.

솔리스트 : 아기 예수님의 탄생 소식을 하나님의 천사가 목동들에게 전해 주었듯이, 여기 부르크씨는 우리에게 이토록 아름다운 성가곡을 전해 주었습니다. 저는 이 성가곡이 이 곳 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퍼져나가서 아기 예수님이 태어나신 기쁜 소식을 전해주리라고 확신합니다. 그럼 성가곡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을 여러분께 들려 드리겠습니다.

오른 쪽 무대의 불이 다시 켜지면서 그리버와 모르 신부가 보이고, 그 반대편, 왼 쪽 무대에서는 부르크와 솔리스트 있다. 그 두 무대에서 모두 함께 노래를 부르며 온 성도들이 따라 부를 수 있도록 크리스마스 성가곡 찬양 예배로 이어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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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예배 기도문 Wednesday worship prayer

 

 

우리를 위하여 이 땅에 오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주님의 성육신이 없었다면 우리가 사망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없었음을 고백합니다.

우리를 긍휼히 여기사 영생을 주시기 위하여 이 땅에 오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주님의 낮아지심으로, 우리를 위한 대속 제물이 되심으로 우리가 새 생명을 얻었음을 찬양하며 감사합니다.

예수그리스도의 강림에 감사할 줄을 모르고 죄인의 속성을 벗지 못함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주님의 사랑을 늘 체험하면서도 주님을 욕되게 하는 삶을 살아온 우리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이 시간 주님의 은혜를 저버린 것을 회개하오니 용서하여 주옵소서.

회개의 합당한 열매가 맺히게 하시고 주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는 저희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이제는 우리로 하여금 주님의 강권적인 간섭하심에 순종하게 하시기를 원합니다.

우리의 기도를 들어 주옵소서.

사람이 보기에나 하나님이 보시기에 기뻐하실 만한 올바른 신앙의 모습이 될 수 있게 하옵소서.

사랑의 열매, 봉사의 열매, 섬김의 열매도 가득히 맺히게 하시고 충성의 열매, 헌신의 열매도 가득히 맺히게 하셔서, 주님의 오심을 진정으로 축하할 수 있는 저희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교회 안에서만 주님의 뜻을 본받아 산다고 외치고 다짐하는 주의 백성들이 되지 않게 하시고 선한 사마리아 사람처럼 고통당하는 이웃에게 진정한 이웃으로 다가갈 수 있는 주님의 귀한 백성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그리하여 이번 성탄절은 하늘의 영광 보좌를 버리시고 죄에 고통 받는 인간들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성육신 하신 주님의 사랑이 곳곳에 스며드는 기쁜 성탄절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한 끼의 끼니를 해결하지 못하여 주린 배를 물로 채워야 하는 슬픔에 잠긴 자들을 돌아보게 하여 주옵소서.

이런 때일수록 사랑을 베푸는 교회가 많아지게 하시고 소망의 문을 열어 주시기를 원합니다.

천국의 소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기쁨을 알게 하여 주옵소서.

오늘도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성도들이 있습니다.

어디서 무엇을 하든지 주님을 기억하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의 말씀을 증거 하기 위하여 단 위에 서신 목사님을 성령의 능력으로 붙드시고, 주님의 축복이 넘치는 말씀을 전하시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도록 채워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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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성탄절에도 아이들하고 볼려고 고른 영화죠

아이들이 보면 재미있을 것이로 생각합니다.

나홀로 집에라는 성탄절 특선영화로 매년마다
보는 것으로 오늘의 포스팅을 해 보았어요.

 

 

 

우리나라로 보자면 유치원생인 한 어린 소년이 성인도둑 2명과의 침입을
막아내는 과정에서 생기게 되는 해프닝 !!

 

 


영화사이 사이 교회에서는 크리스마스 찬송이 흘러나오면서
성탄절을 느끼면서 볼수 있는 가족영화이기도 하죠.
주일학교 선생님들이 많이 추천해 주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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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오신 날 /-성탄시 이해인
 

 

 

당신이 어린이로 오신 날 우리는

아직 어린이가 되지 못한

복잡한 생각과 체면의 무게를 그대로 지닌 채

당신 앞에 서 있습니다


예수님 어서 오십시오

비록 당신을 모시기엔 부끄러운 가슴이오나

당신을 기꺼이 안아드리겠습니다

우리 모두 당신을 안고

당신처럼 단순하고, 정직하고

겸손할 수 있는 용기를 배우게 해 주십시오

당신과 함께 따뜻하고 온유한

어린이의 마음으로 다시 태어나고 싶습니다

당신이 빛으로 오신 날 우리는

아직 살라 버리지 못한 죄의 어둠 그대로 지닌 채

당신께 왔습니다

 

예수님 어서 오십시오

비록 허물투성이의 삶일지라도

당신의 빛을 따르면 길이 열리오니

오직 당신만을 따르겠습니다

빛을 가리는 욕심의 어둠

불신의 어둠을 몰아내고

당신의 빛 안에 새로운 삶을

다시 시작하게 해 주십시오

당신이 사랑으로 오신 날 우리는

아직 사랑의 승리자가 되지 못한 부끄러움

그대로 안고 당신 앞에 서 있습니다

 

예수님 어서 오십시오

너무 큰 사랑 앞에 드릴 말씀 없어지는

감사의 밤

늘 받기만 하고

당신께는 드릴 것이 부족한

우리의 가난함을 용서하십시오

우리의 힘만으로는 헤어날 수 없는

이기심과 무관심의 깊은 수렁에서

우리를 구해 주시고

당신의 은총으로 우리를

보다 자유로운 사랑의 사람이 되게 해 주십시오

 

이 세상에 어린이로 오신 하느님의 탄생

이 세상에 빛과 사랑으로 오신 하느님의 탄생

우리가 보고 들은 이 놀라운 일을

다시 믿게 하여 주십시오

믿을수록 놀라운 이 일을

가장 기쁜 소식으로 다시 말하게 해 주십시오

그리하여 이 세상 모든 이가

구원을 얻게 하여 주십시오

 

불의와 증오와 폭력을 녹이는

당신의 정의, 당신의 용서, 당신의 평화가

세상 곳곳에 스며드는 물이 되게 하십시오

예수님 당신이 오신 날 우리는 비로소

처음으로 타오르는 축제의 촛불입니다

처음으로 제 소리를 내는 악기입니다

그리고 당신의 은혜로 장식된

한 그루의 아름다운 성탄 나무입니다

색종이를 오려서

우리집 유리창에 별을 달듯이

오늘은 우리 마음의 창마다

당신의 이름을 별처럼 걸어 놓고

당신이 오신 기쁨을 노래합니다


우리를 향한 당신의 사랑

당신을 향한 우리의 사랑을

은방울 쩔렁이며 노래합니다

사랑의 화음에 맞추어 당신을 찬미하며

우리 모두 하나가 됩니다

가정에서, 교회에서, 세계에서

모든 이가 사랑이신 당신 안에

당신을 부르며 하나로 태어납니다


어서 오십시오 예수님

우리의 별이 되신 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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