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설교 ] 아름다운 세상 


 

 


창조주 하나님은 우주만물을 말씀으로 창조하시고 마지막에 사람을 창조하시되 특별히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창조하셨습니다. 그리고 생육하고 번성하고 땅에 충만하고 정복하고 다스릴 수 있는 다섯 가지 복을 주셨습니다. 엄청난 축복입니다. 하지만 복 받은 존재임에도 사람들은 불행하게 되었습니다. 범죄를 저지름으로 하나님과의 관계에 이상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창세기를 보면 인간이 선악과를 따먹는 범죄를 저지른 후 남자는 이마에 땀을 흘리는 노동을 해야만 먹고살 수 있게 됐고, 여자는 해산의 고통을 겪게 됐으며, 자연은 가시와 엉겅퀴를 내도록 변했습니다. 이것은 범죄 결과가 관계의 단절과 불화를 야기했음을 의미합니다. 또 인간은 범죄 전에 올바른 분별력과 판단력을 갖고 있었지만 범죄 후에는 하나님의 뜻을 바로 인식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때문에 하나님은 선지자를 세워주셨지만 사람들은 이를 거부했고, 후에는 율법을 지키게 함으로써 관계 회복을 원하였으나 사람들은 율법주의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은 관계 회복을 위해 끝내는 독생자를 이 땅에 보내셨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심으로 죄의 문제를 해결하시고, 하나님과 사람의 관계를 회복시키셨으며, 우리가 올바른 분별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사람들은 14세기 문예부흥 이후부터 이성의 우위를 내세웠고, 지혜와 지식은 세속화되었으며 비(非)성서적으로 기울어졌습니다. 결국 물질 만능주의, 과학 제일주의 등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이 세상은 또다시 총체적 위기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들의 지식과 힘을 통해 이 땅에 새로운 세상을 건설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에게 필요한 것은 예수를 진심으로 영접하고 그분을 전적으로 믿는 일입니다. 동시에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써 하나님이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해야 합니다.

 

 특히 성령님의 도움으로 성서를 바르게 이해하고 해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정복하고 다스리라”고 하는 구절을 바르게 이해하고 해석해야 합니다. 정복하라는 말씀을 단순히 ‘발로 밟다’ ‘복종케 하다’라는 의미로 이해하기보다는 인간의 창조 목적이 하나님 뜻을 헤아리고 하나님의 뜻대로 이 세상을 다스려가는 청지기로서의 사명을 감당하는 것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청지기로서 하나님께나 다른 사람들과 자연에게 유용한 정책을 펼쳐가야 할 것입니다. 다스림이란 단어를 주권을 잡거나 지배한다는 의미로 이해하지 말고 잘 가꾸고 보호해야 한다는 것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오늘 그리스도인들은 권위를 가지고 권리를 행사하기보다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의무를 다해야 합니다. 이 시대는 책임지려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성령님의 도움으로 성서를 바르게 이해하고 해석하되 우리 인간의 위치는 특별난 권위를 가지고 모든 것을 지배하고 복종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잘 가꾸고 보살피는 하나님의 청지기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청지기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할 때 우리는 하나님과 이웃과 자연과 조화를 이루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만 된다면 이 세상은 아름다운 세상, 하나님이 보시기에 심히 좋은 세상이 될 것입니다.

이상진 목사(황지중앙교회)   

                   

블로그 이미지

chojien

,